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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붉은 종이등 해파리 (Pandea rubra) 오늘은 주름진 종이등을 닮아 붉은 종이등이라는 이름이 붙은 해파리를 소개할게요. 경광등을 닮아 똑 부러진 바다의 경찰을 연상시키는 붉은 종이등 해파리는 일본 해안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로 신성하게 여겨지며 잘 살아온 해파리지만 바다의 산성화로 인한 멸종이 걱정되는 주민이기도 하답니다. 붉은 종이등 해파리 ❈ 서식지 북태평양 / 북대서양의 심해 수심 450-3000m ❈ 신체 특징 키 약 8-15cm ❈ 주식 크릴 / 요각류 ❈ 기타 - 생존 특화 등불처럼 생긴 붉은 종이등 해파리는 갓 안쪽을 채운 커다란 위장이 전체적으로 진한 붉은색이에요. 이 붉고 거대한 위장이 수축과 팽창 운동을 하면서 구겨졌다 펴지는 종이등을 연상시키지요. 자연의 모든 것엔 이유가 있듯이 붉은 종이등 해파리의 위장에도 차단과 위장이라.. 더보기
사이키델릭 해파리 (Psychedelic Jelly) 잠입 액션 게임을 해봤다면 경보를 울려서 적을 잔뜩 부르는 기계 몬스터를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오늘 소개할 사이키델릭 해파리가 이런 경보기 몬스터 같은 갓을 갖고 있답니다. 경고의 역할을 하는 빛을 뿜어내는 주민이기도 하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요. 사이키델릭 해파리는 무척 깊은 곳에 사는 아주 작은 해파리로 2018년에 최초 발견된 심해의 새 얼굴이에요. 사이키델릭 해파리 ❈ 서식지 심해 수심 1000-4000m ❈ 신체 특징 약 3cm 새콤달콤 한 개 보다 조금 더 커요 ❈ 주식 밝혀지지 않음 ❈ 기타 다중 열의 촉수 (예쁜 성게같기도...) 작은 우주 평소에는 수염 같은 촉수를 360도로 쭉 펴고 있어요. 촉수는 앞으로 쭉 밀고 나가며 헤엄치기 위한 훌륭한 추진력 기관이기도 하답니다. ✤ 머리를 .. 더보기
무지개 해파리 (Midwater Jelly) 해파리는 익숙한 바다 주민으로 식탁에 오른 모습을 본 사람도 많을 거예요. 약 6억 년 전부터 바다에 있었던 최고참 주민인 만큼 그 수와 종류를 무수히 늘려 왔어요. 해파리는 눈 코 입은 물론 심장도 없어요. 본능적 욕구를 느끼는 신경계만 갖춘 단순한 원시 생물이지요. 최초의 것은 그만큼 단순하고 가진 것이 적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이룬 것이 적은 것처럼요. 무지개 해파리 ❈ 서식지 심해 (태평양 / 대서양 / 인도양) 수심 700-1000m ❈ 신체 특징 ❈ 주식 초소형 갑각류와 물고기 ❈ 기타 목숨을 대신하는 촉수가 32개 바다의 구미호 반듯함에 평생을 바친 건축가가 정성껏 다듬은 돔에 신이 빛을 비춰 마무리한 것 같은 무지개 해파리. 단아하게 반짝이는 갓에는 32개의 촉수가 하늘하늘 .. 더보기